본문 바로가기
AI시대 직업 변화와 대응전략

회계사, 번역가, 콜센터… 정말 사라질까?

by eco-wood-1 2025. 7. 6.

1️⃣ “안전하다고 믿었던 직업들”의 위기

한때는 ‘안정된 전문직’의 대명사였던 직업들—회계사, 번역가, 콜센터 관리자.
고시를 통과하거나, 수년간 공부해야 진입할 수 있었던 이 직종들은 AI와 무관한 분야라고 여겨졌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2024년 이후 GPT-4, 딥L, IBM Watson, SAP AI 등 고성능 인공지능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 직종들에 대해 ‘사람보다 AI가 낫다’는 판단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는 단지 몇몇 스타트업의 실험이 아니다. 글로벌 기업, 대형 은행, 로펌, 회계법인, 번역 에이전시 등에서 이미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비용 절감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단순히 ‘머리 쓰는 일’이라 안전한 게 아니라, 정형화된 사고와 규칙에 기반한 일일수록 AI에게 더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부터 우리는, 진짜 이들 직업이 사라질 것인지, 혹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회계사, 번역가, 콜센터… 정말 사라질까?

2️⃣ 회계사, ‘AI가 더 빠르고 정확한 시대’

회계사는 대표적인 전문직이다. 고도의 수리력과 법적 지식이 요구되며, 높은 연봉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직종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회계 분야에 AI 기반 회계 솔루션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예를 들어, SAP, QuickBooks,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은 단순 회계 처리는 물론, 세금 보고, 오류 탐지, 장부 관리, 재무제표 생성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가 많은 초·중급 회계사무직은 이미 기업 내부에서 AI 솔루션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회계법인도 인턴과 주니어급 인력 대신 시스템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물론 모든 회계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고객 맞춤 자문, 회계 전략 설계, 경영 판단 기반 보고서 작성 등은 여전히 인간의 고차원적 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전체 회계 프로세스에서 ‘사람이 꼭 필요한 영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 회계사라는 타이틀이 중요한 게 아니라,
“AI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회계사인가?” 가 앞으로의 생존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3️⃣ 번역가, AI보다 인간이 더 잘할 수 있을까?

‘번역은 섬세한 감정의 영역이다’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현실이 달라졌다.
구글 번역, 파파고, 딥L, 그리고 GPT 기반 번역 시스템은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어낸다.
특히 2024년 이후에는 전문 문서나 계약서, 논문 번역도 70~90% 이상 정확도를 보이며, 많은 기업들이 번역 에이전시 없이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기업에서는 마케팅 이메일, 고객 응답, 내규 번역 등을 AI 번역기로 처리하고, 내부 직원이 간단한 감수만 거치는 구조로 이미 이동 중이다.
이는 곧 프리랜서 번역가나 저가 번역 업체의 일감 축소를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명확한 차별화 영역은 존재한다.

  •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문학 번역
  • 다국어 브랜딩 문구 설계
  • 법률, 의료, 특허와 같은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한 번역
    이런 작업은 아직 AI가 온전히 해내지 못하며, 인간 전문가의 감각과 경험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단순 번역가는 사라지고, '고급 번역 전문가'만 살아남는다.
다시 말해, 기계가 할 수 없는 언어적 감각과 전략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4️⃣ 콜센터 상담원 , AI보다 공감할 수 있을까?

콜센터는 AI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른 업종 중 하나다.
2023년 기준 국내 상위 10대 유통업체 중 8곳이 이미 AI 음성 상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고객 문의의 70% 이상이 챗봇이나 자동 응답 시스템으로 해결되고 있다.

AI 상담의 강점은 명확하다.

  • 24시간 응대 가능
  • 감정 소진 없음
  • 신속하고 일관된 답변
  • 비용 절감

고객의 단순 문의(배송 조회, 환불 요청, 제품 정보 등)는 대부분 스크립트 기반 챗봇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복잡한 문제는 최소한으로 인간 상담원에게 연결된다.
이로 인해 단순 응대 중심 콜센터 인력은 빠르게 감축 중이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불만 고객 대응’, ‘복합 민원 처리’, ‘VIP 고객 관리’ 등 감정 노동과 인간적 공감이 필요한 영역은 여전히 AI가 따라가기 어렵다.
결국 살아남는 상담원은 단순 스크립트 수행자가 아닌, 문제 해결사이자 감정 소통가로 변화해야 한다.

 

5️⃣ AI는 직업을 없애지 않는다, 역할을 바꾼다

AI가 회계사, 번역가, 콜센터 직원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직업을 수행하는 방식과 역할은 분명히 바뀌고 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단 하나다.

“나는 이 직업을 AI보다 더 잘 할 수 있는가?”
“혹은, 나는 AI와 협업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그 속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지금부터라도 AI 도구를 익히고, 인간 고유의 영역을 확장하는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곧, ‘직업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자, 당신이 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