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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직업 변화와 대응전략

직업 말고 ‘역할’에 집중하라: AI시대 생존 전략

by eco-wood-1 2025. 7. 14.

1️⃣ AI는 ‘직업’을 바꾸지만, ‘역할’은 대체하지 못한다

많은 이들이 AI 시대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하나다. “내 직업이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불안 때문이다. 실제로 AI는 단순 반복 업무부터 복잡한 분석 작업까지 빠르게 대체해나가고 있으며, 번역가, 회계사, 심지어 콘텐츠 작가와 기획자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AI가 대체하는 것은 ‘직업’이라는 명칭이 아니라, 그 직업 안에 담긴 일부 기능과 역할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회계사’라는 직업은 위태롭지만, 회계 업무 중에서도 기업 전략을 위한 재무 분석, 리스크 대응 설계, 고객 맞춤 재정 조언 등은 여전히 사람의 통찰이 필요한 ‘역할’이다. 즉, AI는 직업명은 흔들 수 있어도, 그 안에 담긴 ‘관계 맺기, 의사 결정, 창의적 해석’이라는 인간 고유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내 직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 “나는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 “내가 조직이나 시장 안에서 기여하는 고유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 AI는 ‘정해진 일’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지만,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고 문제를 재정의하는 역할’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AI 시대 생존 전략의 출발점이다.

직업 말고 ‘역할’에 집중하라: AI시대 생존 전략

2️⃣ ‘직업’은 바뀌어도 ‘역할’은 확장된다: 살아남는 사람의 조건

우리가 속한 조직은 앞으로 수많은 직업명을 새롭게 만들거나 없앨 것이다. 예전에는 없던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데이터 큐레이터’, ‘콘텐츠 전략가’ 같은 직책이 생겨나고, 동시에 오랜 전통의 ‘자료입력자’, ‘전통 번역가’는 사라져 간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새로운 직업이 필요한 역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역할 중심의 사고를 가진 사람은 직책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기획자’라는 직책을 가진 A씨가 단순히 기획서만 잘 쓰는 사람이라면, AI가 초안을 작성하는 시대에 경쟁력을 잃는다. 하지만 그가 ‘문제를 정의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의견을 조율해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사람’이라는 역할에 충실하다면, 그의 존재는 더 강력해진다. 프롬프트 하나로 기획 초안이 나오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제는 ‘무엇을 기획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살아남는 사람의 공통점은 세 가지다.

  • 하나, 직책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는다. 늘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를 고민한다.
  • 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도구가 나오면 써보고, 다른 직무와 연결해본다.
  • 셋, 조직 내에서의 가치 제안을 명확히 한다. “나는 이 팀에서 이런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상시 준비한다.

이런 사람은 시대가 어떻게 바뀌든 자신만의 역할을 찾아내고, 새롭게 정의하며, 시장에 다시 연결할 줄 안다. 직업의 유통기한은 짧아져도, 역할을 중심으로 설계된 커리어는 훨씬 더 유연하고 오래간다.

 

3️⃣ 이제는 역할 중심 커리어를 설계하라: 실전 전략 3단계

AI 시대에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이제 커리어 설계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핵심은 단 하나, “직업이 아닌 역할을 기준으로 커리어를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하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자신의 기술, 경험, 성향을 모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중심으로 경로를 설계해야 한다. 다음은 실천 가능한 3단계 전략이다.

① 역할 정의하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AI가 대신할 수 없는 핵심 역할을 정리해본다. 예를 들어 "의사결정자를 위한 정보 요약 제공", "고객의 니즈를 언어화하는 스토리텔링", "사내 커뮤니케이션 중재자 역할" 등이다. 이때 직책이나 직무명이 아니라, 행동 중심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도구로써 AI 활용하기:
역할 중심으로 나를 정의했다면, 그 역할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한 AI 도구를 찾는다. 만약 내가 ‘정보 정리자’라면 Perplexity AI, ‘콘텐츠 설계자’라면 ChatGPT+Canva, ‘프로젝트 설계자’라면 Notion AI가 도움이 된다. AI는 경쟁 상대가 아니라, 내 역할을 강화해주는 도구로 인식해야 한다.

③ 나만의 브랜딩으로 연결하기:
이제 나의 핵심 역할을 중심으로 LinkedIn,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한다. “나는 콘텐츠 작가입니다”가 아니라, “나는 조직의 복잡한 메시지를 고객 친화적으로 재구성하는 전략형 작가입니다”처럼 역할 기반 브랜딩 문장이 필요하다. 이 말 한 줄이 당신을 대체 불가능한 사람으로 만든다.